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 기업의 경기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국적 경기 하락 영향으로 당분간 경기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지난 3일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동해안지역 293개 법인기업 대상으로 한 2024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기업경기지수는 93.1로 전월 대비 2.7p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음달 전망지수도 1.9p 소폭 상승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던 지수는 끌어 올렸다.
제조업 경기 지수는 지난 7월 103.5를 기록한 후 8월(102.9)과 9월(96.8), 10월(90.5) 연속으로 하락했다.
경기 전망지수도 지난 8월 102.2를 기록한 후 9월(97.2), 10월(96.2), 11월 (93.8)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11월 들어서 반등하는 모양세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대부분 항목에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금사정과 생산규모, 신규수주는 상승했고 제품재고와 업황은 하락해 완연한 상승으로 보이 어려운 상황이다.
비제조업 경기 지수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기 지수는 지난 8월 94.2를 기록한 후 9월(90)과 10월(89.2) 연속했지만 11월 들며 91.1로 상승했다. 반면 전망 지수는 9월 92.1에서 10월(91.8), 11월(90.3) 연속으로 하락하다.
동해안지역 경영 관계자는 “내수부진과 인련난·인건비 상승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투자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