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동행정복지센터는 동민들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무인민원발급기를 청사 내부에서 외부로 이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주말에 긴급하게 민원서류가 필요할 경우, 청사 내부에 있던 발급기가 외부로 이동해 동민들의 불편이 해소됐다.
황성동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지난 주말 저녁 갑자기 장애인증명서가 필요했는데, 무인민원발급기 덕분에 신속하게 증명서를 발급받아 관계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주시는 연말까지 무인민원발급기를 청사 외부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황성동, 외동읍, 현곡면, 양남면에는 외부 설치가 완료됐으며, 강동면은 진행 중이다. 이는 시민을 위한 섬김행정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2002년 2월 1일부터 시행된 민원서류 발급 키오스크로, 주민등록증과 본인의 지문을 통해 인증 후 사용이 가능하다. 본인 확인이 필요한 서류와 그렇지 않은 서류가 있으며, 현재 전국에는 약 5000개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있다. 각 기기에는 장애인 키패드, 촉각 모니터, 화면 확대 기능 등이 잘 안내돼 있어 접근성이 개선됐다.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는 총 86종으로, 가장 많이 발급되는 서류는 주민등록 초본과 등본이다. 이 외에도 건강보험 자격 확인서,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학교생활기록부,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등도 발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