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정 만족도 60점의 의미 경주시가 전문 여론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지난 해 경주시정에 대한 경주시민의 만족도 조사 결과가 60점으로 전년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0개 분야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행정서비스 분야(66.9점)가 가장 우수하지만 보건복지 분야는 52.3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된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최근에 전국적으로 행정전산화 도입으로 행정서비스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경주시만의 특별한 실적이 아니고 전국적인 공통사항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21세기 행정의 가장 중요한 분야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환경분야와 보건복지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살기좋은 경주 부자도시 경주의 본질은 시민들의 건강과 기초생활복지 위에 그 실현이 가능하다고 본다. 관치시대를 마감하고 지방자치를 시행하는 가장 큰 목적이 바로 행정편의 위주의 보다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작은 일부터 눈높이를 맞추어 시행하는 시민복지행정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따라서 이번 경주시에서 시행한 경주시민 상대 만족도 조사는 외형적인 통계수치로야 만족 수준이지만 내실적인 면에서는 더욱 분발해야할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만족도’란 개념도는 사실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따라서 전화응답 통계수치분석은 단지 행정을 해나가는데 하나의 참고 사항이지 전부는 아니다. 그리고 현대 행정은 구역상 행정단위 안에서만 조사해서는 그 정밀도에 한계가 있다. 교통이나 행정서비스 분야도 인접한 포항과 울산등을 상호 비교하면서 광역단위의 비교조사 기법을 도입할 필요도 잇다고 본다. 단순히 “경주 시정에 만족하십니까?”란 질문보다는 “이웃 포항이나 울산에 비해서 경주시의 행정서비스 수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는 “일본 중국의 관광지에 비해서 우리 경주시의 관광행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미 일반 시민들의 해외여행도 대중화되어 관광행정 등 각 분야를 바라보는 기대 눈높이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수치통계인 만족도 60점의 의미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급변하는 시대변화와 시민들의 기대치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선진 경주시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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