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03년 시정 주요업무평가를 위한 시민만족도(CS) 조사는 일반생활환경, 교통, 지역경제·산업, 관광, 문화재보존, 보건·복지, 문화·체육, 교육·청소년, 정보·통신, 행정서비스 등 10개 분야에 체감만족도 50%와 요소별 만족도 50%를 합해 종합 만족도 지수를 산출했다.
만족도 기준은 ▲0점~19점=매우 불만스러운 수준 ▲20~39점=불만스러운 수준 ▲40~59점=보통 수준 ▲60~79점=만족스러운 수준 ▲80점 이상=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구분했다.
●시민 만족도 종합 평가●
종합만족도는 지난 2002년보다 2.1점이 증가하여 겨우 만족수준에 도달했다.
2003년 요소만족도는 2002년보다 0.8점이 증가한 56.7점이며 체감만족도는 3.9점이 증가한 63.4점으로 나타나 종합만족도 60점으로 만족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체감만족도가 요소만족도보다 6.7점이나 높아 경주의 변화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차원별) 만족도 평가-10개 분야●
일반생활환경, 교통, 지역경제·산업, 관광, 문화재보존, 보건·복지, 문화·체육, 교육·청소년, 정보·통신, 행정서비스 등 10개분야 종합은 60.0점으로 만족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만족 수준을 나타내는 60점 이상을 받은 것은 행정서비스가 66.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생할 61.3점, 문화·체육 60.9점 등 3개분야에 그쳤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은 보건·복지 52.3점, 교육·청소년 52.6점, 경제 52.7점, 교통 55.6점, 정보·통신 57.7점, 문화재보존 57.9점, 관광 59.4점으로 모두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2년도와 2003년도와의 분야별 대비에서는 행정서비스와 문화·체육, 문화재 관리, 관광분야는 전년도보다 높게 나타나 가시적인 개선을 보였으나 교통환경, 보건·복지, 교육·청소년, 정보·통신 분야는 전년도 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정주성 및 미래상●
▶경주시 거주만족도=시민들이 경주에 살고 있는 것을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 것일까? 이번 거주 만족도 조사에서는 46.8%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보통이 41.0%, 불만을 나타낸 사람도 11.9%에 달했다.
만족율은 동지역 주민들이 51.9%로 높았고 50대 이상 고 연령층과 경주에서 20년 이상 거주한 사람들이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율은 읍·면지역 주민들이 13.0%로 가장 높았고 20대(15.3%)와 경주에서 1~3년 거주자(16.2%)에서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이나 외지에서 경주로 유입된 이들에게는 경주가 학연·지연의 벽을 실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시민 정주성=이번 조사에서 76.7%가 이사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읍·면지역(21.8%), 남선(21.5%), 20대(35.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주 의향이 없다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경주시 미래상=시민들이 보는 경주의 미래상은 문화·관광도시(63.0%)와 전통문화 예술도시(17.9%)를 기대했으며 교통·물류 중심도시, 첨단산업도시, 친환경 및 농업도시, 정보통신도시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대비해 전 항목에 걸쳐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문화·관광도시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경주시민의 이러한 요구에 부응한 시정운영 및 비전제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책 및 시정활동●
▶시민대토론회에 대한 인지도 및 효과=경주시가 지난해 열린 행정 구현을 위해 처음 실시한 시민대톤회가 아직까지 높은 인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토론회를 알고 있는 시민은 10명 중 3명 정도며 동지역(32.1%), 남성(38.5%), 40대(40.4%)d서 상대적으로 인지정도가 높았다. 효과가 높다는 응답은 남성(28.5%), 30대(30.4%), 경주시에서 3~10년 거주자(28.6%)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열린시정 대화의 광장에 대한 인지도=지난해 9차례나 실시했지만 시민대토론회와 비슷한 인지도(29.2%)를 보였다. 동지역(31.1%0, 남성(36.9%), 40대(35.6%)에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다. 열린시정 대화의 광장에 대해 알고 있는 응답자 중 효과가 높다가 31.5%를 차지해 효과가 낮다는 응답 13.1%보다 18.4%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주요현안●
▶시민 의견 수렴방식=시민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의견 수렴(24.8%)이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은 시민대토론회와 열린 시정 대화의 광장 강화 등(22.3%), 인터넷 시민참여 공간제공(19.5%),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민참여(18.6%), 시민단체 의견수렴(9.1%), 지방의회 기능강화(4.2%)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라는 응답은 읍·면지역(25,4%), 남성(25.3%), 40대(31.7%)에서 시민대토론회·열린시정 대화의 광장의 강화는 동지역(22.7%), 여성(24.0%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제관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중점 개선사항=시민들은 경주가 국제관광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시급하고 중점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기초질서 지키기(32.9%), 서비스 요금 및 제도개선(18.2%), 깨끗한 도시 만들기(16.1%), 손님맞이 태도개선(14.0%), 서비스 종사자 외국어 습득활동(11.0%), 자원봉사 활동강화(4.4%) 순으로 꼽았다.
시민 기초질서 지키기는 읍·면지역(36.1%)에서, 서비스 요금 및 제도개선은 동지역(19.0%)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거주지역별 시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정방향●
▶시정운영 성과=지난해 시정성과에 대해서는 보통(6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못한 편(20.0%)이라는 응답과 잘한 편(16.4%)이라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잘했다는 응답은 동지역(20.9%), 남성(17.6%), 50대 이상(23.8%)에서 못했다는 응답은 30대(24.3%), 경주시에서 3~10년 거주자(24.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정에 거는 기대=경주시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올해 경주시정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시정에 기대한다는 응답이 43.3%로 기대하지 않는다(24.0%)는 응답보다 19.3%포인트 더 높게 나타나 경주시민들이 시정에 거는 기대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한다는 응답은 동지역(43.8%), 남성(44.1%), 50대 이상(53.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04년 경주시정 방향=시민들은 올해 경주시정 방향으로 지역경제 기반구축(3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시민 생활수준 및 편의 향상(18.9%), 보건복지 환경개선(12.1%), 자치단체 재정 건전화 재원확충(8.5%) 순으로 나타나 경제와 관련한 시정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이었다.
지역경제 기반구축이라는 응답은 읍·면지역(36.5%), 남성(37.1%), 40대(43.3%), 중산층(37.1%), 농어축산업 종사자(43.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