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를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국내외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 18년 동안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단위 성과를 창출하는 ‘국가변혁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
국가변혁 프로젝트는 현지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 일부 지역에 국한한 시범사업을 넘어 국가 전체를 개조하는 새마을 거버넌스 국가발전 사업이다. 프로젝트 참여국은 스리랑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다.
도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중앙부처 내 새마을운동 전담 기구를 설치했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대통령실 산하에 새마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들 나라는 국가 차원의 관심도 높아 향후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또 기존 해외 새마을사업의 내용도 다양화한다.
그동안 식량 증산 등 1차 산업 인프라 구축 위주였던 ‘함께 잘 사는 새마을운동’을 K-문화 확산, ICT, 디지털화 교육시스템 구축 등 ‘함께 누리는 스마트 새마을운동’으로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코트디부아르, 스리랑카, 나이지리아 등 4개 국가 새마을 시범마을에 스마트 새마을 학습관리 시스템 구축, 한글·태권도 등 K-문화를 전파하는 등 문화·디지털 새마을운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새마을운동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45세 이하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 새마을 연대를 22개 시군으로 확대 구성·운영해 청년과 MZ세대를 새마을운동에 끌어들인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청년새마을 지도자’를 양성·선발해 해외 새마을운동 추진 지역에 파견한다. 또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차세대 새마을 리더로 육성한다.
전국 청년들과 함께 새마을운동·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기념 장소를 탐방하는 ‘새마을운동 청년 현장 탐방’ 사업도 시작한다. 이외에도 청년들이 공감하는 사회 이슈와 새마을운동을 접목한 특강 및 토크, 새마을 해외사무소 사업 영상 숏폼 제작, VR 사이버 투어 프로그램 구축·운영, 디지털 새마을운동 재난예방 홍보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경북의 대표적인 정체성이자 K-브랜드 콘텐츠로, 더욱 강화해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를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