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얼마나 큰 계획을 세우느냐보다는 주어진 나날을 정직하고 성실하게 보내는 것이 가장 큰 계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주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어려운 난제들이 쏟아지고 세계정세 또한 편하지 않지만 각자의 일에 소홀하지 않음이 가족을 사랑하는 일이고 나아가서는 애국이라는 생각을 하며 새해 아침을 열까 합니다. 고향을 떠나와 뜻을 세우고 어느 정도 원했던 자리에 서 있지만 돌아보니 참으로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원했던 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새해 인사를 전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고향의 유일한 소식지인 경주신문에도 감사의 뜻을 보냅니다. 출향을 해서 터전을 쌓고 있지만 언제나 경주를 마음에 담고 지켜보고 있음을 고향을 지키는 분들은 기억하시고 누구나 자랑스러워 할 경주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새롭게 달려갈 갑신년에는 나뭇가지도 자라서 저희끼리 팔을 걸치듯 주위와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주)대영종합건설
미시갈호텔(포항) 회장 박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