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주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파도소리길 주변 경관정비와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주시의회 주동열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277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주 의원은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10코스의 일부 구간으로 양남주상절리, 구름다리 등 경주의 바다를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라고 설명했다.다만 지난 힌남노 태풍의 피해 복구가 늦어졌고, 특히 인접 울산 북구에서 경주로 진입하는 도로 등의 경관이 비교될만큼 차이가 나는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주 의원은 “파도소리길은 다른 지자체보다 접근성, 주변 인프라 등 관광지로서 풍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또 하나의 소중한 해양관광자원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하지만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포항 스페이스워크, 울산 대왕암공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저평가되는 주된 이유로 주변의 미흡한 경관정비를 비롯해 더딘 개발을 들었다. 그러면서 “현재 파도소리길 일대 부지는 국토교통부 2필지와 시유지 2필지 외에 모두 사유지로, 지금의 임시 사용 허가로는 유지·보수만 가능할 뿐 개발이나 투자에 상당한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파도소리길 주변의 경관정비와 사유지 매입 등에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주동열 의원은 “투자와 개발은 최적의 시기가 있으며, 지금이 바로 적기”라며 “파도소리길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주시가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