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관광트렌드이자 원격근무 중 하나인 ‘워케이션’에 경주의 다양한 자원을 접목해 장기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최재필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277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휴가와 업무를 병행해 낮에는 업무를 하고, 업무 외 시간에는 적절한 휴식과 관광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최 의원은 “경주시를 방문한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빅데이터로 살펴보면 당일여행은 전국평균보다 48분 길게 머물지만 숙박일 수는 1.6일로 평균 대비 0.2일 적었다”며 “체류시간에 따라 관광객의 소비가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관광산업에서 체류시간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워케이션’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기업에서 성행한 제도인데, 이제는 MZ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면서 워라벨이 더욱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며 “워케이션은 근로자들이 장기적으로 관광지에 머물며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기존 체류형 관광상품보다 규모면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최 의원은 기존 경주시 인프라와 연계해 워케이션이 가능한 공간을 기업에 제공해 공유오피스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동경주와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해 이용 가능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워킹맘·워킹대디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화랑 마을’, 종교와 힐링이 목적이라면 ‘수운기념관’ 등을 제시했다. 또 기업과 근로자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기존 경주시 관광 인센티브제도를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최재필 의원은 “향후 귀농·귀촌 정책처럼 여러 도시에서 워케이션을 위한 기업 유치와 사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이라며 “경주시도 특화된 ‘경주형 워케이션’을 추진해 인구 유입의 새로운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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