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왕경 토기문화의 흐름과 변화’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31일 오전 10시 경주라한호텔에서 열린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삼국통일 전후 시기의 신라 중심부, 왕경에서 발견된 토기 유물들의 시간적인 발전과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기획됐다.그동안 신라고고학에서는 주로 4~6세기 무덤 출토자료 위주로 토기 연구가 진행됐다. 생활유적지에서 발견되는 7~10세기 토기에 대한 연구는 아직 활발하지 않아 실제로 신라 왕경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했는지 이해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다.이번 학술회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신라 왕경 토기연구 현황과 주요 연구 쟁점 및 앞으로 과제 등을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게 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조강연 △‘신라 왕경기 토기 연구의 현황과 과제’(최병현, 숭실대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신라 왕경 출토 토기 연구에 대한 단상(斷想)’(조성원, 전(前) 부경대) △‘신라 왕경 출토 토기 기종 명칭 문제와 표준형식 설정’(차순철, (재)서라벌문화재연구원) △‘신라 왕경 토기에서 고려 도자기로의 전환 양상’(한혜선, 이화여대) △‘(통일)신라 토기의 역연대 자료와 편년’(홍보식, 공주대) △‘신라 왕경 출토 토기연구의 향후 전망과 새로운 연구방안’(이동헌, 동국대)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성주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토론자·학회 참가자가 함께 신라 왕경 토기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다.학술대회는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발표와 토론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앞으로도 신라 왕경의 변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연구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연구 성과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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