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집중호우로 덕동댐 저수율 증가 시 운영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방류 기준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기준 덕동댐 저수량은 2531만㎥로 설계 저수용량 3270만2000㎥ 대비 77.4%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덕동댐 저수위는 163.89m로 계획 홍수위 170.2m 기준 6.39m가 남아있고, 설계높이 172.7m 기준 8.81m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덕동댐 방류 시 저류지 역할을 하게 될 보문호의 저수율은 65%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경주시는 홍수대응 상황 점검을 위해 이달 초 수문조작 매뉴얼과 가동여부를 모두 점검했다. 또 집중호우로 덕동댐 저수율이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를 거쳐 방류기준을 재차 점검했다. 덕동댐의 방류시설은 ‘여수로’ 2곳과 ‘방류수문’ 4곳 등 총 6곳이다. 이 중 여수로 2곳은 저수율이 만수위를 넘어서면 자연월류되도록 설계됐고, 방류수문 4곳은 안전을 위해 방류 기준에 따라 개방하고 있다. 방류 기준은 △저수율 85% 미만인 상황에서 예상강우량이 100㎜ 이상일 경우 △저수율 85~90% 이상인 상황에서 예상강우량이 80㎜ 이상일 경우로 나눠 선행강우와 태풍강도, 호우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고 있다. 또 저수량이 100% 이상인 경우는 △예상강우량이 80㎜ 이하이면 저수율 1~5% 범위로 방류하고 △예상강우량이 80㎜ 이상이면 저수율 5~10% 범위로 방류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홍수가 빈발하고 있다”며 “댐 운영도 이러한 패턴을 반영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철저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