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시내버스 운행 중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은 버스기사 최우식(62)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새천년미소 소속 600번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는 최 씨는 지난달 20일 버스를 운행하다가 외동읍의 한 상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최 씨는 운행을 멈추고 출입문 옆에 비치된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후 화재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불이 상가로 번졌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최화재 진압에 대한 공적을 인정해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를 표시했다. 최우식 씨는 “할 일을 했을 뿐이고, 평소 매달 한 차례 의무적으로 받았던 안전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적극적인 대처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막은 ‘의인’ 최우식 기사님의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소방서도 지난 7일 버스기사 최우식 씨와 안강남성의용소방대원 구재준 대원, 마을 주민 정용득 씨에게 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구재준 대원과 정용득 씨는 지난달 23일 안강읍 근계리 주택 창고에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화기를 들고 나와 함께 초기 진화해 대형화재를 막았다.   한창완 서장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으로 시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화재진압 활동에 용기를 내 준 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