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부의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확대 대책과 더불어 도내 난방 취약계층이 빈틈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에너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급등한 난방비 지원을 위해 겨울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에너지바우처 지원금을 당초 15만4000원에서 30만7000원으로 인상하고, 가스요금 감면 폭을 당초 9000원~3만6000원에서 1만8000원~7만2000원으로 인상했다.
이 같은 다양한 난방비 지원 시책이 있지만 노인, 장애인 등 관련 제도를 알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달 30일 시·군 복지부서 국·과장 영상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를 ‘에너지 취약계층 집중 발굴 기간’으로 설정했다. 시·군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에너지바우처, 도시가스, 전기요금 할인 미신청 가구를 전수 조사해 신청 안내문을 재발송하고, 가구별 전화·방문조사 등을 통해 신청을 독려해 지원 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부 할인 대책과 별도로 기초생활보장(생계·의료·주거·교육) 수급권자 10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원씩 긴급난방비 105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를 통해 유례없는 한파와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난방비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