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육 대표 경주 출신 김동환 씨가 격월간 ‘서정문학’ 11·12월 호에서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제88기 등단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당선작은 ‘찻잔’ ‘아카시아’ ‘연리지’ 3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작가의 시는 한번 되새김질한 사유가 빛은 나지만 번쩍거리지 않는다. 잔잔한 시어들이 저마다 빛을 내고 있다”고 평했다.
대구교대에서 교육심리학 석사학위 받은 김동환 씨는 교육부장관상, 경상북도 교육감상을 수상했으며, 13호 임란의사추모 백일장, 34회 쇳물백일장에서 입상한 바 있다.
글쓰는 것보다 글 읽는 것을 좋아했었다는 김동환 씨는 40년 전 고등학생 시절 문학소년의 꿈을 가지기도 했다고 했다.
김동환 씨는 “졸업 후 30대 후반 퇴직하신 문학서클 은사님께 시를 배운 게 시작이었고, 벌써 20년이 되었다”면서 “몇 년 전부터 영롱정에서 글 공부하는 선생님과 문우들의 배움이 컸다. 근래는 졸작이지만 용기 내 백일장에 자주 출품했더니 등단의 행운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글쓰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훌륭하신 작가들이 써놓은 책을 통해 배움도 익혀 나가겠다”면서 “사놓고 안 읽은 책과 읽다만 책들, 그리고 쏟아지는 신간들까지 부지런히 읽어서 후기도 차곡차곡 남기며, 풍요로움도 채우고, 여유로움도 채워가며 살고 싶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