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식품비가 학생당 최고 948원까지 인상된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일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2023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액을 2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식품비 인상액은 15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인당 급식비가 초등학교는 696원에서 828원, 중학교 768~924원, 고등학교 786~948원이 인상된다. 급식비가 인상됨에 따라 2023년 평균 식품비는 초등학생이 3910원, 중학생 4510원, 고등학생 4650원으로 상승한다. 평균 식품비는 4356원으로 2022년 대비 22%인 800원이 인상되는 것이다. 급식비는 학교 규모별(학생 수)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학생수가 100명 이하면 120%, 401명에서 600명 이하 100%, 1201명 이상은 90% 등 총 9개 구간으로 지원율이 달리 적용된다.-지역 학교 급식지원액 인상 급식비 인상에 따라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 99곳이 급식비 인상의 혜택을 받게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분교 1곳을 포함해 44개 학교 급식비가 인상된다. 초등학교는 시내권 일부 학교를 포함해 읍면지역 학교 대부분이 학생 수가 많지 않아 급식비 지원율 110%~120%까지 차등지원 받게 된다. 하지만 황남초와 유림초 등 학생 수가 많은 곳은 지원율이 90%까지 낮게 적용될 예정이다. 중학교의 경우 지원율 100% 범위인 학생 수 600명을 넘는 학교가 없다. 시내권의 경우 신라중, 계림중, 불국중, 경주여중, 서라벌여중, 경주중, 문화중, 월성중, 근화여중, 선덕여중은 모두 학생수가 600명 이하로 지원율 100%~105%를 받게 된다. 읍면지역의 경우 화랑중을 제외하면 학생 수가 많은 곳이 없어 지원율이 올라갈 예정이다. 특히 산내중과 양남중, 아화중, 감포중, 양북중 등 전교생 100명 이하 학교는 지원율이 120%에 달해 1인당 식비가 5132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에 따라 지원율을 달리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 때문이다”면서 “학생 수가 많으면 대량 공급이 가능해 단가도 낮아지지만 학생 수가 적으면 식품 공급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지원 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으로 식단 작성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아이들에게 질 좋은 식재료로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전기·수도·가스비 등 운영비도 증액된다. 운영비는 올해보다 12% 인상한 49억 원을 증액 지원하고, 재정 여건이 어려운 학생 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 급식운영비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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