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등 4개 원전소재 지자체가 추진 중인 재경학사관 건립 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재경학사관 예정부지인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일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그간 재경학사관 건립은 서울시 내 기숙사 건립을 위한 부지 검토 단계에서 대체부지 도시계획 변경 불가 등 사유로 일부 차질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22일자로 확정·고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재경학사관 건립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재경학사관 건립은 수도권에 재학하는 원전소재 지자체(경주, 기장, 울주, 영광)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원전소재 지자체, 한수원, 교육부,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하2층·지상 15층, 대지면적 3698㎡, 연면적 1만2021㎡의 규모로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건립된다. 건립부지는 교육부가 국토부 소유 국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비 400억원은 한수원 지원사업비 적립금(경주·울주 각 112억원, 기장 111억원, 영광 65억원)으로 추진된다. 재경학사관 공사는 내년 5월 착공 후 2024년 9월 개관 예정이다. 경주시는 지역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로 지역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그간 여러 번의 대체부지 변경으로 사업추진이 늦어졌다”며 “향후 유관기관과 각 지자체의 신속한 협의로 인재육성 공간 지원을 위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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