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헌혈의 집 경주센터가 지난 1일 개소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헌혈인구는 많았지만 거리가 멀어 포항, 울산, 헌혈버스를 이용해야만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 개소후 일평균 40~50여명이 헌혈을 하러 찾아온다는 헌혈의 집 경주센터 박성민 책임간호사를 인터뷰 했다. # 헌혈의 집 경주센터 개소 계기는? 비정기적으로 개인 시간을 내서 헌혈 버스를 이용하거나 타지역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을 참여한 이용자들 중 경주시민들의 통계를 보면 연평균 약 4000여명의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헌혈인구에 비해 그동안 경주에는 헌혈의 집이 없었던 기간이 길었고, 거리와 시간적인 제한으로 헌혈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지역에 헌혈의 집을 개소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개소하게 됐다.#헌혈의 집 개소 첫날의 소감? 몇 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쾌적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한 결과로 지난 1일 헌혈의 집을 개소하게 됐다. 헌혈의 집 경주센터에서 첫 헌혈자를 맞이할 때의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뭉클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첫날 67명의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했고, 경주에 헌혈의 집이 생겨서 너무 좋다는 말들은 직원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 첫날 참여인구가 50명만 되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방문자가 81명이나 됐다. 그중 부적격자 14명을 제하고 헌혈은 67명이 참여했다. 비록 헌혈에 참여하지 못하고 돌아간 분들도 계시지만, 경주시민들이 헌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도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게 됐다. 헌혈버스를 이용해 경주에 헌혈을하러 오면 사람들이 버스 밖에서 기다리면서까지 헌혈을 꼭 하고 가던 기억이 있다. 특히 경주의 경우 단체헌혈의 참여율보다 개인헌혈의 참여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이게 단발적인 헌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끈기있게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드문 경우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경주시민들이 헌혈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헌혈의 집 경주센터가 개소했으니 이제는 사람들을 버스 밖에 기다리게 하지 않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경주센터의 운영목표와 계획은? 헌혈의 집을 이용하는 연령층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헌혈의 집 위치를 선정할 때 인구 유동성, 접근성, 편의성 등을 반드시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경주센터는 인근에 대릉원, 첨성대 등 유적지가 위치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고, 헌혈의 집 인근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황리단길 같은 문화거리가 있어 젊은층, 중장년층이 많이 방문해 경주 중심상가에 자리잡게 됐다. 경주센터는 개소 후 첫날 67명이 헌혈했으며 이후 41명, 60명, 32명 등 평균적으로 40여명이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주고 있으며, 2023년에는 총 794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주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헌혈버스를 이용하거나 타 지역에서 헌혈에 참여해주신 경주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지도, 대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순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헌혈만이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동·하절기는 해마다 혈액이 급격하게 부족한 시기이고, 혈액의 종류에 따라 보존 기간이 5일~35일까지 다양하기에 누군가의 헌혈은 꾸준하게 지속되어야 한다. 헌혈의 집 경주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헌혈을 할 수 있도록 5명의 간호사가 순환 근무하고 있으니 부담 없이 헌혈의 집을 방문하실 수 있다. 특히 고교생 방학기간인 동·하절기에는 급격하게 혈액이 부족한 시기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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