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 부설 관광진흥연구원(원장 김규호)은 지난 19일 오후 3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지역관광발전과 산·관·학 협력체계구축 방안’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지역관광발전과 대학,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및 관계의 재정립을 통하여 지역관광개발과 산·관·학의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문제를 논의했다.
경주대 정원일 교수(관광학부 학과장)는 ‘지역관광발전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경주발전을 위해 자생적 지역혁신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지역대학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이뤄지고 대학은 인재양성·지역서비스를 특화해 산·학·관 협력체제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또 “중앙정부 차원의 전략수립과 정책조정은 국가 균형발전위에서 추진하고 지역차원의 집행조정은 지역발전기구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북도 윤용섭 문화관광국장은 ‘지역관광발전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서 “지자체의 관광부문 자립도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형 경영마인드 형성과 투자 재원 확충, 지역대학의 연구기능 연계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외래 관광객 감소추세, 불건전 관광행위 대두 등에 대비하는 새로운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북도 관광협회 김상유 부회장은 “지역관광산업의 발전을 기하려면 지역 주민·자본이 주체가 되고 대규모 자본이 투자되는 시설 보다 소프트웨어와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호 원장은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소득증대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로 관광산업은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역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되는 관광산업의 경우 부정적 영향이 종종 발생한다”며 “이에 따라 지역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실정에 적합한 관광산업의 개발은 대학의 연구와 지방정부 및 관련 산업계의 실무적 경험이 상호교류가 될 때 비로소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