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 경주시립 신라고취대 ‘교류음악회-상생’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음악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경주의 정신과 정체성을 표현해온 경주시립 신라고취대와 창작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이 전통음악의 계승 발전과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첫 교류음악회로 소리꾼 남상일을 비롯한 100여명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풍성한 국악의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화합과 통솔력을 발휘해 국악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접목시켜온 신라고취대 김성우 예술감독과 경북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창작국악 개발과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목시켜온 도립국악단 박경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경북과 경주의 색을 하나로 합한 조화로운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부는 김성우 예술감독의 지휘로 신라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을 역동적인 선율로 표현한 국악관현악곡 ‘화랑’, 웅장하고 풍성한 국악의 기교를 뽐내는 ‘얼씨구야’, 지역적 특징이 잘 드러난 흥겨운 경서도 민요연곡을 연주한다.
2부는 박경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화려한 가락의 짜임새가 돋보이는 ‘김일구류 아쟁산조협주곡’, 가요와 가락의 절묘한 조화를 잘 담아낸 곡 ‘사랑가, 흥타령, 희망가’, 국악기의 매력을 충분히 살린 국악관현악곡 ‘휘천’까지 화려하면서도 다채로운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우 예술감독은 “경북과 경주를 대표하는 두 국악예술단체의 이번 합동교류음악회는 지역문화예술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00여명의 연주자들이 국악관현악의 울림을 마련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나 티켓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경주시립예술단(054-779-6094)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박경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는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 신라고취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