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행복선생님들은 지난 26일부터 경로당으로 찾아가 익어가는 가을에 창작 글짓기를 진행했다. <사진>
이번 창착 글짓기는 이름으로 삼행시 쓰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창작글짓기는 어르신들께서 생활하는 경로당을 배경(△경로당에 가면)과 도농복합지역인 경주의 산과 들을 배경(△산에 가면, 들에 가면)으로 작성한다. 어르신들의 문해력에 따라 눈높이에 맞춰 이뤄진다. 노래를 부르며 상상력을 동원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로 풀어간다.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들은 “어르신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며 “마음을 말하듯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은 마냥 문학소녀 같았다. 또한 서로의 시를 읽고 들으며 칭찬을 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참여한 강모 어르신은 “받침이 틀려도 이해해주고 읽으면서 함께 웃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처녀시절도 생각하고 반찬을 하기 위해 나물하러 산에 갔던 기억이 난다”며 즐거워했다.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을 발산시켜준 창작 글짓기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시로 행복경로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