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인생이 즐거워져요
영화 ‘포레스토 검프’에서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달리기를 시작 했고 이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된다. 달린다는 것은 도전하는 삶이다. 또한 즐거운 생활의 활력소와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다.
최근 마라톤 붐을 타고 크고 작은 대회가 많이 개최되고 있다. 경주에서도 매년 봄에는 벗꽃, 가을에는 동아오픈대회가 열리고 있다.
경주는 잘 정리된 도로,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치 등 달리기 하기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경주에서 달릴 만한 코스를 소개 할까 한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그래도 많이 달리는 보문호수 코스, 불국사 가는 코스, 보문단지를 지나 암곡을 경유해 덕동댐 순환 코스, 수도산 코스, 시민 운동장 트랙, 황성공원 꼬불꼬불한 흙길...
아마 경주는 도시 전체가 마라톤코스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봄에는 벗꽃향기를 맡으며, 가을에는 낙엽을 밟으며 달리자.
전국의 여러 대회에 가봐도 경주 만큼 달리기 좋은 도시는 없다.
경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
달리기는 행복하다.
달리기는 도전정신이다.
달리기는 몸에 좋은 마약이다.
일상생활의 권태감을 느낄 때 아무런 생각 없이 달려 보자.인생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 우리 함께 달려보자.
경주시 동천동 노상우(보문호수 마라톤 클럽)
아름다운 야경
진초록 잎이 퇴색하여 낙엽으로 떨어지는 계절이다.
우리가족은 토요일 밤은 저녁을 일찍 먹고 모두가 걷기로 한 날이다.
오늘도 신라의 달밤을 즐길겸 천마총에서 첨성대 계림 반월성을 걷기로 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야생화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낙엽이 발밑에 서걱대는 느낌 또한 좋다. 고즈넉한 거리를 걷고 있는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유적지 주변에 조명등이 켜저 곡선의 조화가 참 아름다웠다. 전에는 깜깜해서 어디가 어딘지 분별하기도 어려웠는데 이렇게 조명이 있어서 밤에도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달밤에 조명과 어우러진 신라의 거리였다.
우리가족들은 내친김에 안압지도 보고 가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월성숲에서 바라다본 야경, 바로 안압지 야경이었다. 역시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기와의 아름다운 곡선과 베흘림의 기둥이 다 보였다.
또 연못속에 노니는 물고기, 물가에 가만히 얼굴을 비추고 있으니 정작 물속에 보이는 것을 안압지의 역광이 그대로 연못속에 그려져 있었다, 마치 꿈속 같은 풍경이었다.
못가에 어우러진 조경, 깨끗한 화장실 고적도시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연못을 비추고 있는 반짝이는 빛과 그림자들 우리 경주도 많이 변화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아름다운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