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이 지난달 15일 경상북도 군위군 인각사에서 열린 일연스님 733주기 추모 다례회에서 김영회 동국대학교 향가 만엽집 연구실장에게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장 상을 수여했다. 일연스님은 고려말 몽고 침입기의 대표적 고승으로 군위군 소재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했다.
김영회 향가연구실장은 그동안 새로운 향가창작법을 제시해 신라 향가 14수, 고려향가 11수, 일본 만엽집 1000여 수 등 국내외에 전해 오는 향가를 해독해 양주동 박사 이래 가장 주목할 향가연구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시상한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은 “김영회 수상자는 새로운 향가해석법을 창안해 신라 향가의 전모를 밝힘은 물론 일연스님께서 저술하신 삼국유사 풀이에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며 김영회 실장의 공을 치하했다.
한편 김영회 실장은 새로운 향가법을 본지에 처음으로 공개해 향가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으며 지금까지 향가 해독과 관련한 칼럼을 본지에 써왔고 현재도 향가식 ‘해독으로 읽는 일본 만엽집’이란 제목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그간 학계에 새로운 향가해독법을 꾸준히 제시해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지난 4월 15일부터 동국대학교 세계불교연구소 산하 향가만엽집연구실장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