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범죄피해가정을 대상으로 ‘한가위 사랑나누기’를 실시했다.경주범피는 피해가정 30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이들의 아픔을 나누며 700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특히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문현철 지청장과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이 함께 이들 가정을 찾아 아픔을 위로하고 위문금품을 전달해 ‘한가위 사랑나누기’의 의미를 더했다. 앞서 문현철 지청장은 방화로 어렵게 운영하던 작은 가게를 잃었지만 한 푼도 변제받지 못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방화 피해자 A(여·62)씨를 담당검사가 경주범피에 지원을 의뢰해 긴급생계비와 심리치료를 지원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어 법무부 직원 기탁금과 국민 기부로 마련된 법무부 스마일 공익신탁 지원 사업에 신청해 전국 9명의 지원자 중 한 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 500만원을 지원받도록 했다. 문 지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피해자 A씨를 직접 만나 보니 작지만 진심어린 노력들이 피해자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위안과 용기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방화피해자 A씨는 “작은 옷 가게를 운영해 혼자 어렵게 생활하다보니 화재보험조차 들지 못한 채 방화 피해를 당했지만 생계비와 법무부 스마일 공익신탁기금 지원은 다시 일어 설수 있는 큰 힘이 됐다”며 “그래도 세상이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용기를 내고 새 출발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은 “범죄피해자들에게는 무엇보다 따듯한 시선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을 위한 경제적지원 등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계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