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8일 도청 회의실에서 새로운 복지 혁신 모델이 담긴 ‘경북형 신복지 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코로나19 위기와 삶의 격차 심화, 중앙 획일적 복지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복지 혁신 모델을 설정하고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또 수요자가 원하는 복지를 필요한 곳에 적시에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자기결정권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를 비전으로 △내가 중심이 되는 복지 실현 △부모님으로 모시는 어르신 복지 △마음까지 챙기는 장애인 복지 △심리적 최저계층을 챙기는 외로움 대책을 4대 목표로 잡고, 분야별 실천계획을 담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어르신,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에 맞춤형으로 설계해주는 복지플래너인 행복설계사를 330개 읍면동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민에게 정확히·적시에·충분하게 찾아서 드리는 맞춤 복지를 구현할 예정이다. 또 부모님으로 모시는 어르신 복지를 위해 행복포인트를 도입한다.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랑상품권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하고 다양한 사회참여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의료복지 예산절감 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 경북형 신복지 행복경로당 모델 건강하GO, 안전하GO, 즐기GO, 배우GO, 함께먹GO 등 ‘5GO 정책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마음까지 챙기는 장애인 복지는 4차산업 혁명 시대 속에서 재가 장애인의 스마트 홈 케어 구축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가 장애인 태블릿PC 지원, 찾아가는 디지털 복지상담사 배치, 비대면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의 소통 및 교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심리적 최저계층을 챙기는 외로움 대책으로는 도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외로움 척도를 선정해 지역별 외로움 수준을 산출했다. 이를 토대로 맞춤형으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 개발을 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국내외 사례, 문헌연구, 주민설문조사, 수차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완성됐고 이를 근거로 내년도 신규시책에 반영해 도민 복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현재 복지예산 투입 대비 개인이 느끼는 복지체감도가 높지 않지만, 선제적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면 경북이 복지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며 “향후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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