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예전과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럼에도 출산율은 198개국 중 최하위라고 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1인당 연 국민소득 3000불 정도 되는 여러 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신용불량자가 대한민국에는 아주 많다. 왜 일까? 소득이 없어 생활이 어렵다는 사람을 많이 본다. 그런데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궁여지책으로 외국 근로자들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다보니 이젠 외국 근로자도 부족해서 구하기가 어렵다고들 하고 있다. 이렇게 된 지금의 사회! 어디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원인은 삶의 질에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에서는 한 달 수입이 수백만원이 되어도 쓸 곳이 없다. 즉, 마땅하게 사용할 곳이 없다는 얘기인 것이다. 만족하는 소비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만족하지 않는 소비는 싫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가 유흥쪽으로 흘러가게 되고 좋지 않은 소비가 성행하게 되면서 패가망신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다. 방송을 접하다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것들도 많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가격 등의 얘기가 나올 때 마다 다른 나라 얘기를 듣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나는 무엇이고 여태 무엇을 했는가 하는 자괴감에 빠질 때도 있다. 현실이 이러하니 행복 할 수가 있을까? 삶의 질은 낮을 수밖에··· 이러한 현실에서 결혼을 하고 애기를 낳아서 오순도순 살아 갈 자신이 사라지는 것이다. 일상의 평범한 행복조차 어려워진 것이다. ‘결혼 하셨어요? 아뇨! 아이고 잘 하셨네요!’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예전 같으면 저 나이 되도록 왜 안했을까 의심도 해보고 오만가지 생각을 다 했을텐데 말이다. 이것이 지금의 세태 풍속도다. 이러할지니 출산율이 세계 꼴지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조금만 더 시간을 보낸다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 국가경쟁력 마저 최하위권으로 갈까 심히 우려된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렸을 때 대한민국의 강점 중에는 풍부한 노동력이 1순위였었고, 한집에 형제가 4명 정도 되는 가정은 아주 많았다. 그러나 이젠 도시에서도 애기 구경을 하기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으니··· k-pop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만 가는데 속은 더욱 곪아가고 있는 것이다.겉모습은 화려하나 속에는 병이 점점 커지고 있는 그런 형국이다. 외국인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는 노동시장, 늘어만 가는 비혼주의자들,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대한민국에서 빠져나가는 외화는 곧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들이 없는 노동시장의 혼란은 또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렇게 조금만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이고 간단한 것들로 인해 대한민국 사회가 크게 흔들릴 것이다. 이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누가 해결할 것인가?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 즉 선출직 지도자들의 역량에 달렸다. 대한민국 사회를 이렇게 위기에 내몬 것도 이들 지도자들이다. 안일한 대처와 단시간적인 정책과 금방 눈에 띄고 당장의 인기에 연연해 정책을 입안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다 보니 대한민국 사회가 이렇게 된 것이다. 뜬금없는 정책 등은 국민, 시민들을 그만큼 실망시키고 낙담하게 만드는 것이다. 멀리 내다보고 다수를 위한 전체를 위한 정책을 입안, 실행하고 열심히 살면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행복은 보장되는 사회! 이것을 지도자들은 해내야 하고 국민,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국민 그리고 시민들은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결혼하고 애기를 낳아 오순도순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 보통의 행복을 바랄뿐이다. 그런 보통의 사회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지도자를 우리는 선출해야 하고, 우리들은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이다. 경주 금장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들고 있는 제2금장교만 생각하면 참 뜬금없다는 생각, 허탈한 마음뿐이다. 출·퇴근 시간 차량들이 정체돼 시간에 쫒길 때마다, 그리고 다리 공사를 하는 곳을 지나칠 때 마다 참 허탈하다. ‘왜? 여기다 하는걸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 많은 사회는 삶의 질이 높은 사회와는 한참 또 멀어지게 된다. 공감하고 예상되고 다수를 위한 그러한 정책들이 실행되고 실천돼 시민들에게 평범한 보통의 행복을 주는 사회가 가장 삶의 질이 높은 사회인 것이다. 이것을 해내겠다고 선출된 지도자들은 최대한의 역량을 펼쳐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데 크게 일조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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