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현재 28만1천662명
경주시의 인구가 수년째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월1일 현재 경주시 인구는 28만1천662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28만5천900명 보다 4천238명이 감소했으며 지난 2000년 1월 기준 29만1천611명보다 9천949명이 줄어들어 심각한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공업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외동읍의 경우 지난 2000년 기업체수가 265개에서 2003년 11월1일 현재 397개로 132개로 대폭 증가했으나 인구는 오히려 3년 사이에 2만48명에서 1만8천459명으로 1천589명이 감소해 매년 400여명이 줄어들고 있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외동읍 지역이 기업체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외동지역 기업체의 종사자 대부분이 40~50대로서 자녀들의 학교문제가 인구 감소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일 유동인구 약 1만여명중에 80%가 학군이 좋은 울산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게 시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외동주민들은 장기적인 대책으로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한 후 아파트를 건립하고 학교 등 각종시설 유치가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울산광역시 교육위원회와 협의를 하여 외동지역에서 울산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갈수 있도록 학군을 조정하면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외동읍뿐만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일부 읍·면·동 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포읍이 1천80명이 줄었고 4만 인구를 내다보던 안강읍의 경우도 3년 사이에 2천317명이 줄어 3만6천187명에 불과했다. 또 내남면, 성건동, 황오동, 탑정동, 월성동, 보덕동 등도 계속 감소 하는 추세다.
그러나 시청사를 이전 한 이후 동천동은 2천616명이 늘었으며 선도동 1천268명, 용강동 1천346명, 황성동 1천128명이 각각 증가했다.
한편 경주시 세대수는 2000년 1월 현재 9만6천663세대에서 2002년 12월31일 현재 9만9천383세대, 2003년 11월1일 현재 10만384세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