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신속하고 안정적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과 적극적인 예산 확보 방안 마련, 복원된 문화유적 활용 등 경주시의 대책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광호 의원은 지난 18일 제269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 제251회 제1차 정례회에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른 경주시의 후속대책’ 마련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제안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사업 추진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재차 경주시의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경주는 로마, 시안, 교토 등과 같이 세계사에 드문 천년고도이자 역사, 문화, 관광도시이기에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은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역사와 문화자원의 가치를 증진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세계적인 역사, 문화도시를 복원해 새로운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국가적 사업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전폭적인 지원공약으로 전담조직 구성과 집중적인 국비투자를 약속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새로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며 “경주시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서둘러 사업의 추진방향을 재설정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먼저 경주시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14개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중 경주시 왕경조성과 6개 사업, 문화재과가 8개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전담인력도 왕경조성과 8명, 문화재과 3명, 추진단 파견 5명으로 분산돼있어 사업추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력과 업무를 통합하고, 불필요하고 중복적인 업무는 제거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예산 확보의 적극성을 강조하면서 “신라왕경특별법을 만든 국회의원의 노력과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 등이 있었든 만큼 복원사업의 1차 년도인 2025년까지 14개 사업의 사업비 중 미준공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예산확보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정교와 월성해자를 예로 들며 복원된 문화유적의 활용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야간 월정교의 물에 비친 모습과 월성해자의 야간 경관은 사진 명소로 이름이 나 많은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며 “핵심유적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권역별 유적지의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해 시민·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광호 의원은 “현재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통해 찬란했던 천년고도 신라를 되살려 APEC 유치 그리고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중단 없는 경주발전에 크게 기여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후속대책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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