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는 교육기회가 적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6월 9일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 읍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은 입천 경로당(마을회관) 등 5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재는 학력인정 제일 기초단계 ‘소망의 나무’와 대상별 맞춤형 교안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한다. 70대 이상 어르신들은 우리나라의 비약적인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면서 자신의 배움보다 자식들만큼은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작 자신은 배움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은 이처럼 젊은 세대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헌신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 기초부터 생활문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기충전과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현미 강사는 “학교 공부를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갖고 계시는 어르신들께 자신감 불어넣어 드리니 학습에 집중하는 모습이 서로에게 감동을 일으킨다”며 “공부를 대하는 진중한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되고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용범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 회장은 “경로당을 방문하는 문해교육은 많이 배우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작은 깨우침과 젊은 시절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공부에 대한 목마름의 해소이다”며 “여가시간 활용도 되고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가장 걱정하는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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