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도 담대한 붓질과 먹의 농담의 조절을 통해 그려낸 한국의 아름다운 수묵화들이 해외에서 관심과 인기를 한 몫에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에서는 박대성 화백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23점의 수묵산수화와 화첩을 선보이는 작품전 ‘THE ETERNAL’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것. 이번 전시는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한-카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상호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한 전시다. 특히 자연경관을 실제로 보는 느낌을 주는 파노라마 형태의 사실적인 작품은 카자흐스탄 국민들과 거주 한국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박 화백은 지난 4월에는 주 독일문화원의 초대로 베를린에서 ‘眞景時代:The Eternal(진경시대:영원한)’ 이름으로 전시회를 가져 한국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연이은 해외전시는 올 하반기 미국과 이탈리아도 예정돼 있으며, 이는 경주솔거미술관이 한국화의 세계화·브랜드화를 위해 소장 작가인 박 화백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솔거미술관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의 작품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솔거미술관이 한국화 브랜딩의 세계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 전시는 오는 8월 1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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