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의 숨겨진 많은 이야기를 통해 삶의 선한 가치와 의미를 얻은 역사문화해설사 임찬웅이 최근 역사문화안내서 ‘경주, 천년의 여운’을 펴냈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저자 임찬웅은 대학에서 고적 답사를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 국내외 수많은 문화유산을 해설하면서 인문학적 경험을 축적해왔다. 답사 전문단체를 이끌며 문화의 다양성과 융합성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그에게 경주는 천년의 여운을 간직한 찬란하고 매력적인 도시였다. 저자 임찬웅은 “흔히 경주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이 저에게 경주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책에 대해 자주 질문한다. 제가 ‘삼국유사’를 읽으라고 하면 다들 난감해하신다”면서 “경주는 눈 닿는 곳이 곧 ‘삼국사기’이자 ‘삼국유사’다. 경주를 답사하면서 일행들에게 들려줬던 두 책의 내용을 발췌해 담았다. ‘경주, 천년의 여운’을 통해 두 역사서 역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혁거세, 석탈해, 김알지가 신화를 들려주고, 이사금 시대의 순수했던 여정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이 책은 ‘간추린 신라사’ ‘천년 왕국의 수도 경주’ ‘신화의 시간’ ‘황금 유물로 가득한 돌무지덧널무덤’ ‘무덤 사이를 걷는 즐거움, 대릉원’ ‘노동동·노서동 고분군’ ‘천년 왕조의 궁궐’ ‘불교, 신라를 휘어잡다’ ‘석굴암, 민족문화의 자존심’ ‘불국사, 경전이 건축이 되다’ ‘삼국통일을 이룬 집안’ ‘천년왕국의 멸망’ 등으로 나눠 실제 역사문화현장 사진과 함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경주는 조금씩 천천히 자주 봐야 한다. 유적이 너무 많기에 과욕을 부리면 모두 부실해진다”면서 “경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책을 따라 천천히 경주를 둘러보길 권한다.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천년의 기운이 힘을 돋우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자 임찬웅은 대학 졸업 후 국학연구소 문화유산답사팀에서 활동했으며, 지금까지 25년간 역사·문화해설사의 길을 걷고 있다. 2006년부터 답사 전문단체 ‘여행엽서’를 이끌었으며, 특히 ‘백두산과 고규려유적답사’ ‘일본에 남은 우리 고대사’를 여러차례 진행하면서 잃어버린 우리 고대사의 한 페이지를 찾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동부 여성발전센터, 국립민속박물관을 비롯해 대학과 문화원, 기업·지자체·도서관 등에서 인문학 강의와 문화해설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2022년 출간한 ‘강화, 준엄한 배움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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