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3000만원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IBK기업은행 경주지점 은행원 A씨와 DGB 대구은행 외동공단지점 B씨에게 지난 7일과 5일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다. 경찰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경주지점 은행원 A씨는 지난 5월 24일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의심 신고를 통해 현금 36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피해자 C씨는 이날 오후 3시 16분경 은행을 찾아 “코로나 상생 지원금으로 저금리 상환용 대출이 가능한데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라는 말에 속아 현금 3600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이에 A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C씨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 탐지프로그램인 ‘시티즌 코난’ 앱을 설치한 뒤 악성 앱이 설치된 사실을 확인, 즉시 인출 제지 및 경찰에 신고해 범죄 피해를 예방했다. ‘시티즌 코난’은 경찰대학 치안 정책연구소 스카트치안지능센터에서 제작·배포한 전화금융사기 탐지기로 핸드폰에 설치된 악성 앱을 탐지한다. 또 DGB 대구은행 외동공단지점 은행은 B씨는 지난 6월 20일 오후 3시 56분경 “3000만원을 갚으면 1억원으로 저금리 상환용 대출을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은행에서 현금 인출을 요청한 피해자 D씨의 인출 제지와 신고로 범죄피해를 예방했다. 변인수 경주경찰서장은 “은행과 협력을 통해 고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고액의 현금을 찾으려는 고객이 있으면 경찰청에서 배포한 시티즌 코난 앱을 이용해 악성 앱 설치 여부를 확인하거나, 의심이 가면 즉시 경찰에 신고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