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경북도, 포항시, 영천시 등과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의 비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지구’에 경주시를 포함한 포항시, 영천시가 선정됨에 따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성공추진을 기원한 것이다. 산단 대개조 사업에는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지역으로 연계지역인 경주 외동일반산단, 영천 첨단부품산단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0개 사업에 국비 3105억원 등 총 5887억원 규모의 중앙부처 예산이 집중 투자된다. 이중 경주 외동산단에는 국비 1821억원 등 총 332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의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동산단에는 △신패러다임 대응 청정금속소재 산업융합화 △디지털 전환 대응 스마트 제조 신산업화 △탈탄소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13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제 효과를 비롯해 기업 매출액 향상 30%, 고용 유발 2000명 창출, 온실가스 배출 10% 감소 및 에너지 사용 15% 절감 등 환경·에너지 측면의 효과가 기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또 사업 기간인 3년 동안 관계부처 개별 공모사업에 가점을 부여받는 등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외동산단이 첨단산단으로 대변신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영세하고 노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13개 세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부분에는 경제계를 비롯해 학계 등 모든 역량을 담아내야 한다. 또 경북도와 포항시, 영천시와 협조할 부분을 찾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는데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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