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경주유치 활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21일 김석기 국회의원과 국회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을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주 시장의 외교부장관 면담은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가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한 것이다. 앞서 주 시장은 지난해 7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제32차 2025 APEC정상회의 및 각료회의 경주 유치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벤션이다. 아시아태평양 연안국가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성장과 번영을 공동의 목표로 협력을 모색한다. APEC 정상회의 그 자체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경주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나아가 경북과 대구의 이미지도 개선해 지역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APEC이 경주에서 개최될 경우 경북지역에 972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654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7908명의 고용 유발효과로, 전국적으로는 1조8863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경주는 신라와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잘 간직돼 있고, 주변 포항과 울산, 대구 등 눈부신 경제발전의 현장들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APEC 정상회의 최적지다. 또 경주는 이미 국제적 컨벤션 인프라와 개최 역량, 경험을 잘 갖추고 있다. APEC 정상과 수행원, 언론인들이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호텔이 있고, 회의 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는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정상회의와 부대행사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숙소와 회의장이 모두 보문관광단지 내 있어 경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말 그대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에 안성맞춤인 도시가 경주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경북과 경주가 국제사회에 한 단계 도약하는 컨벤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주시민과 경주시, 경북도, 정치권이 결집해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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