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화<인물사진> 시인이 최근 시집 ‘땅에서 하늘로’를 펴냈다. 2019년 발간한 첫 시집 ‘처용의 수염’ 이후 3년 만이다. 순수 시전문 계간지 ‘상징학연구소’에서 펴낸 시집 ‘땅에서 하늘로’는 시인의 말을 시작으로 ‘영화최시’의 초성 ‘ㅇㅎㅊㅅ’로 총 4부로 나눠 총 73편의 시가 엮어져 있다. 또 후미에는 시인이자 예술평론가인 변의수의 해설 ‘무위자연의 대교약졸’이 수록돼 있다. 변의수 평론가는 “최영화 시인은 현대예술의 작법과는 거리가 먼, 가까운 비유를 사용하며, 현대예술가들의 전매특허라 할 고(苦)의 세계를 다루지 않고 락(樂)의 세계를 펼쳐낸다”면서 “오늘 우리 시단과는 완연히 다른 무위자연한 세계의 사람이며, 시류적 작업 형식이나 기법 등에 물들지 않고 뚜렷한 자신만의 이야기 방식을 생성해 가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의 시에는 편안함과 유머, 따뜻한 정감이 있다. 시를 쉽게 씀으로써 누구나 알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여운과 정을 북돋는 작품이 된다는 걸 보여주는 시인”이라고 밝혔다. 최영화 시인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시인만큼 기존 시와 다르게 쓰고 싶었다. 주로 시의 소재는 일상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다양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발휘되면서 새로운 나를 재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화 시인은 제11회 대한민국 문학 대축제(2019) 시상식에서 첫 시집 ‘처용의 수염’으로 세종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다. 현재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이사로 있으며, 시목회, 한국문인협회 문인복지위원회 위원, 국제 PEN 한국 본부회원, 경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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