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주미술인상에 서예가 김성희 씨와 서양화가 정경희 씨가 각각 선정됐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올해 경주미술인상 선정작가 전시를 일주일씩 진행한다.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경주미술인상은 역량있는 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앞으로 창작활동에 교두보를 제공함으로 지역문화의 경쟁력확보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2020년 제정됐다.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최영조 지부장은 “2022년 경주미술인상에 선정된 김성희, 정경희 두 작가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획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를 배출하고 등용문과 마중물이 돼 강물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서예가 김성희 작가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예로 경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작품전시를 선보인다. 김성희 작가는 “경주에도 경력이 화려한 서예인들이 많은데 나서기 꺼려 하는 경향으로 미술인상이 제게 돌아온 듯 하다”면서 “공자님이 말씀하시길, 어떤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고 했듯이 쉼 없이 공부하고 작업에 임했지만 즐기는 단계는 요원하기만 하다. 앞으로도 뚜벅뚜벅 벗들과 같이 걸어가면 욕심 없이 편안하게 내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날이 있으리라 흔들림 없이 쭉 걸어볼 요량이다”라고 말했다. 김성희 작가는 경주, 대구, 서울에서 6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해외교류전 및 초대, 단체전에 참가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경북서예가협회 경주지회장, 경주서예가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 감포읍 복지회관, 노인복지회관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양화가 정경희 작가는 ‘모래 위에 피어난 꿈과 사랑’을 주제로 7월 5일부터 10일까지 전시를 진행한다. 정경희 작가는 “올해 경주미술인상에 선정돼 최고의 기쁨이지만 큰 무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훌륭한 선배 작가들을 비롯 열심히 작업하는 동료, 후배 작가들에게도 미안한 생각이든다. 더구나 제 작업은 완성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해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에게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 수상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더 자신을 갈고닦아 경주를 대표하는 작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경희 작가는 일본, 서울, 경주, 포항, 울산 등지에서 9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한·일 국제교류전, 한·베국제교류전, 경주아트페어, K-art 거리소통프로젝트 등 다수의 해외교류전 및 단체전, 초대전 150여회에 참가하며 작품 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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