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동·황오동 통합 행정복지타운이 구) 경주여중에 들어서게 된다. 지난 21일 열린 제267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중부·황오 통합동 행정복지타운 건립안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통합동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구 경주여중 부지에 건립될 중부·황오 통합동 행정복지타운은 지상 2층 규모로 1400㎡ 행정복지센터와 990㎡의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 77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행정복지타운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통합동 행정복지타운 건립은 중부동과 황오동이 통합되면서 기존 노후화되고 협소한 청사 활용에 어려움이 예상돼 건립이 추진됐다. 기존 청사는 1990년에 건립돼 시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재래시장과 인접한 지역 특성상 청사가 협소해 시설 이용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행정복지타운 건립을 통해 통합동 이미지 제고 등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문화행정위 전문위원은 행정복지타운 건립 관련해 “중부동과 황오동의 행정 통합으로 새로운 통합동 청사 건립 필요에 따른 것으로 기존 청사 모두 협소하고 시설 노후화된 상황이다”면서 “통합동 신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며 문제점은 없다”고 밝혔다. 건립안이 통과되면서 구)경주여중 부지에 한림야간학교가 사용하던 건물은 2층 한옥의 통합동행정복지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통합동 행정복지타운 건립 안이 통과되면서 경주여중 건물을 사용하던 한림야간학교는 보금자리를 떠나야하는 상황이다.   한림야간학교는 1985년부터 2018년 1월까지 경주청년회의소에서 수업을 이어오다 2018년 2월에 경주여중 자리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한림야간학교가 30년 동안 비좁은 교실에서 수업하다 경주여중 부지로 옮기며 여건이 나아졌지만 통합동 건립으로 또다시 학교를 옮기는 상황에 몰리게 된 것이다. 한림야간학교 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생 통학과 넓은 학습 공간을 충족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다. 학생 대부분이 고령층에다 시내권 보다 읍면지역 거주자가 많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이 부지 마련의 핵심이다. 또한 교육 공간도 확보돼야 한다. 한림야간학교 관계자는 “통합동이 건립되는 동안 당장 학생 교육을 진행할 곳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학교 이전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어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한림학교에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슷한 예산으로 학교를 옮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공간이 넓은 곳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학교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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