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에서 지난해 노인학대사례가 599건 발생한 가운데 가정 내 학대가 583건으로 전체의 9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시설학대 16건(2.7%)으로 집계됐다. 또 학대가해자는 친족(아들, 배우자 등)이 80%를 차지하며, 학대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52.4%)와 육체적 학대(32.4%)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노인학대사례는 2018년 432건, 2019년 494건, 2020년 510건, 2021년 599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13일엔 영천에서 제6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도 가졌다. 이번 노인학대 예방 종합대책으로 도는 먼저 노인학대 예방주간(6월13~18일)을 운영해 도민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집중 홍보했다. 또 전국 최초로 노인인권 보호사(460명)를 위촉해 지역 어르신들과 밀착해 노인 학대 예방 홍보와 신고 등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노인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도와 시·군에서 엄정한 행정처분과 지도감독을 실시해 노인학대를 적극 예방할 방침이다. 노인보호전문기관, 도 및 시군,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기념식 행사는 노인인권보호 및 노인 학대예방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단체에 대해 시상(장관상: 4명, 도지사상: 5명, 3개 단체)했다. 또 23개 시·군 공무원, 경찰 및 시설종사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 학대예방 집합교육도 진행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학대 문제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이다”며 “체계적인 노인학대 종합대책을 추진해 어르신이 존중받는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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