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지역특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우리문화 알아보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우리나라 4대 절기 중 하나로 조상들은 모내기를 끝내고 한해 풍년을 기원하면서 각종 민속놀이를 즐겼다. 특히 떡을 해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었고, 남자는 씨름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며 잡귀를 물리치고 복이 오길 기원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 3일 모처럼 단오 풍속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참여 어르신들은 단오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면서 색칠하고 나무에 직접 그네를 걸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기쁨에 도취됐다. 어르신들은 “아직도 마음은 이팔청춘 이지요”라며 “참으로 오랜만에 기억을 더듬고 많이 웃었네요. 2~3년 사이 최고로 즐거운 날입니다”며 행복해했다. 박모 어르신은 “처녀 적에는 그네도 많이 보고 신나게 뛰었건만 아쉽고 안타깝네요. 지금은 건강이 따라주지를 않아서”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시연 행복선생님은 “단오 날인 오늘 고유 명절에 대해 많이 알아가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우리문화 알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장기간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심리적·정서적 안정은 물론 고독감과 상실감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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