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원은 지난 11일 성주지역 향토문화유적지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던 향토문화유적지 답사를 2년 만에 재개한 것.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와 해설로 진행된 향토문화유적지 현장답사는 경주문화원 회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문화재 애호정신을 함양하고 향토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사진>
이번 성주지역 답사지는 성주 8경지 중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성밖숲, 회연서원이다. 조선시대에는 태를 태아의 생명력으로 여겨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다뤘다. 왕실에서는 전국 명당에 태항아리를 안치했는데 그중 사적 제444호로 지정된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의 규모가 가장 크다. 우리나라 7대 민속 마을 중 하나인 ‘한개마을’은 성주 이씨 집성촌으로 옛 생활의 흔적을 담은 유산들이 잘 유지되고 있는 곳이며, ‘성밖숲’은 조선시대 성주읍성의 서문밖에 조성된 인공 숲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조성됐다. 300~500년생 왕버들 50여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명소다. ‘회연서원’은 조선시대 학자인 한강 정구 선생 사후에 선생의 뜻을 기리고 지방민을 교육하기 위해 그의 제자들이 지은 서원이다.
이번 답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성주지역의 주요 유적지 현장을 답사하며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진행될 향토유적답사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진행될 경주문화원 향토유적답사 일정은 △기장(7/9)-범어사, 용궁사, 국립부산과학관 △의성(10/8)-고운사, 조문국 박물관, 인각사, 탑리오층석탑 △장기(11/12)-오어사, 광남서원, 장기유배지, 장기읍성으로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자세한 문의는 경주문화원 743-7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