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호선 낙석방지책 파손 심각
덕동댐∼추령재 구간 운전자 안전 위협
국도 4호선 덕동댐에서 추령재 구간 낙석방지책이 크게 파손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 구간에는 부분적으로 산사태와 낙석을 방지하기 위해 낙석방지책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이 노후 또는 교통 사고, 태풍 피해 등의 영향으로 파손된 상태.
특히 비가 온 후에는 산에서 흘러내린 빗물의 영향으로 낙석이 도로까지 밀려와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행정 당국 손길은 못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다.
지난 11일, 매일 이곳을 통행한다는 시내버스 기사 김모씨는 "비가 오는 날이면 파손된 낙석방지책 사이로 낙석이 밀려 내려와 운전자들을 당황케 한다"며 "태풍 매미 때 크게 파손된 곳도 몇 군데 있는데도 불구하고 3개월이 다돼 가도 아직까지 보수의 손길은 전혀 보이지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 사는 최모씨는 "단풍 구경 차 이곳을 지나가게 됐는데 낙석방지책이 파손된 곳이 많아 통행에 큰 위협을 느꼈다"며 "낙석방지책의 보수도 중요하지만 이 보다 낙석방지망을 설치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당장 보수가 힘든다면 초행길인 외지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위험 표지판 정도라도 설치하는 것이 행정 당국의 기본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지금 시에서도 보수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면 보수는 힘들고 부분적으로 보수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며 "태풍 매미 피해에 다른 보수는 설계 단계에 있으며 낙석방지망은 단가가 높기 때문에 설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