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경주시의원 선거 결과 청년·여성 정치인의 약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자 통계에 따르면 경주지역 기초의원 당선인 21명(지역구 18명, 비례 3명)의 연령대, 학력, 성별 등을 분석한 결과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현역 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의원 당선인 21명의 연령대는 5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4명, 60대 3명, 30대는 1명에 그쳤다. 성별은 남성이 18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3명이다. 현 8대 경주시의회 의원 21명 중 2명이 여성의원인데 비하면 그나마 1명 늘어난 셈이다. 이들의 학력은 대졸 10명, 대학원졸 4명, 대학 중퇴 2명, 대학원 재학 2명, 전문대졸 2명, 고졸 1명이다. 이들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18명, 무소속 2명, 더불어민주당은 1명에 그쳤다. 최고령자는 무투표로 당선된 국민의힘 비례대표 한순희 당선인으로 올해 63세다. 반면 최연소 당선인은 사선거구(건천·산내·서면·내남·선도) 국민의힘 김소현 당선인으로 34세다. 그는 8개 선거구에서 유일한 여성 당선인이기도 하다. 여성·청년의 기초의회 진출과 관련, 경주의 한 정치권 인사는 “4년 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게 없다”며 “주요 정당들이 선거를 앞두고 여성·청년 공천을 많이 할 것처럼 했다가 결국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역구 1명, 비례 2명 등 여성 정치인은 3명에 그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청년의 기초의회 진출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올 때 까지는 각 정당들이 이들의 공천비율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며 “이런 노력이 없다면 여성·청년의 의회진출은 앞으로도 제자리걸음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다득표 아선거구 이동협 당선인 8개 선거구에서 18명을 선출하는 경주시의원 선거에서 최다득표자는 아선거구(불국·중부·황오·월성·황남) 국민의힘 이동협 당선인이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아선거구에서 이동협 당선인은 유효투표자 1만3641명 중 6327표를 얻어, 득표율 46.3%를 기록했다. 전체 18명의 지역구 당선자 중 최다 득표와 특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동협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텃밭인 불국동에서 67.01%로 타 후보를 크게 앞선 것은 물론,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가 변경된 중부동(38.2%), 황오동(42.16%), 월성동(41.26%)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황남동에서는 29.22%로 2위였다. 이동협 당선인은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 불국동 주민 여러분과 선거구 개편으로 인해 새로이 저를 선택해 주신 황오·중부·월성·황남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재선의원으로서의 능력과 경험, 소통과 실천의 열정으로 당면과제를 풀어나가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라도 가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다선 5선에 성공한 이철우 당선인 경주시의원 마선거구(안강·강동) 국민의힘 이철우 당선인(59)은 5선에 성공해 이번 6.1지방선거 당선인 중 최다선이다. 5대 시의회부터 내리 다섯 번의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마선거구에서 유효투표자 1만3117명 중 4226표, 32.2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5선에 성공한 이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제9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철우 당선인은 “5선의 힘으로 안강·강동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고 먼저 뛰겠다”면서 “제9대 시의회에서 동료 의원 모두 소신 있고 활기찬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선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무소속 3회 당선···4선 오른 김동해 당선인 역대 경주시의원 선거에서 4번 중 3번을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록도 나왔다. 사선거구(건천·산내·서면·내남·선도)에서 4선에 성공한 김동해(57) 당선인이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구 1위에 올랐다. 3명을 뽑는 사선거구는 민주당 1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 등 총 5명이 출마해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다. 개표 결과 김 당선인은 유효투표 1만6547명 중 22.54%, 422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동해 당선인은 지난 6·7대 경주시의회 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4년 전 8대 시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지만, 2020년 총선 전 미래통합당을 탈당했다. 그리고 무소속으로 이번에 출마해 1위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김동해 당선인은 “공천이 없어도 깨끗하고 열심히 일하면 아무리 지역주의 정당이 우세한 곳이지만 당선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정치 초년생들에게 희망을 준 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가지고 제 역할을 하며 지역민과 소통하며 깨끗하고 열심히 일해 온 결과 주민들이 4번 연속 1위 당선의 영광을 주셨다고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소신껏 시민만 바라보고 바르게 일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도의원-시의원, 이진락 당선인 라선거구(외동·감포·양남·문무대왕면) 국민의힘 이진락 당선인(59)는 시의원에서 경북도의원을 거쳐 다시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4선 시의원에 올랐지만 2014년 제10대 경북도의원을 지낸 경력을 포함하면 5선이기도 하다. 3명을 뽑는 라선거구에 출마한 이 당선인은 유효투표수 1만7348표 중 2211표, 12.74%의 득표율로 3위로 당선됐다. 이진락 당선인은 “1995년 33세로 최연소 경주시의원에 당선된 후 2~3대, 5대 경주시의원과 제10대 경북도의원에 이어 이번에 다시 경주시의원에 당선돼 감회가 새롭다”며 “전기에너지전문가, 문화재전문가, 지방의회행정전문가 경험을 살려 새로운 초선의원의 열정으로 경주시의회 위상을 높이는데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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