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끝났다. 경주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가 득표율 78.9%로, 21.1%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민 가까이서 민심을 챙기고 살피는 기초의원 선거 결과 민주당은 비례대표 1명에 그쳤고, 국민의힘(비례대표 2명 포함) 18명, 무소속 2명이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 4명이 입성한 4년 전 지방선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양상이다. 경주시민들은 투표를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탄생시켰다. 시민들은 이들 선출직들이 앞으로 산적한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 또한 크다.
특히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을 이끌어 갈 일꾼들이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분열은 털어버리고 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주는 풀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뒤를 돌아보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금부터는 모든 당선인이 지역의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
향후 출범할 민선 8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함께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와 여건 속에서 역동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주낙영 당선인은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기치로 내걸었다.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고, 관광산업을 혁신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초의원 당선인들도 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역발전에 최우선 가치를 둔 공약을 제시했다. 모든 당선인들은 자신이 내세운 공약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지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경쟁 후보들이 발표했던 공약이라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채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올해부터 본격화된 자치분권 2.0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진정 주민이 행복한 시대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깊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 당선을 위해 제안했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서 정당과 이념에 집착하지 말고 오로지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해 주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