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개최한 제8회 경주국제민화포럼에서 임권택 영화감독이 특강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선구적으로 시작된 민화학술축제 ‘경주국제민화포럼’이 3년 만에 개최된다. (사)한국민화센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미뤄졌던 경주국제민화포럼을 오는 6월 3일, 4일 양일간 경주라한호텔에서 진행하는 것. ‘한국민화의 개척자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아무도 민화에 관심을 갖지 않던 시기 민화 연구의 험한 길을 열었던 한국민화의 개척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포럼은 첫째 날인 3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의 ‘채색화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어 △가회민화박물관 윤열수 관장의 ‘한국민화의 개척자들’ △한국민화학교 정병모 교장의 ‘야나기 무네요시의 민화론’ △전 불광편집국장 노승대 ‘조자용이 사랑한 민화’ △정하정 민화작가 ‘나의 창작민화-창작민화의 현대적 의미’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날 저녁 6시부터는 개회식 및 만찬, ‘김덕수와 사물놀이 그리고 조자용’을 주제로 한 특강과 ‘김덕수와 사물놀이’ 공연으로 첫날 일정이 마무리된다. 둘째 날인 4일 오전 9시에는 △‘오스트리아에서 본 한국민화’라는 주제로 비엔나미술사박물관의 세계박물관 동아시아 담당 큐레이터 베티나 존 박사의 특강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원광대 유미나 교수의 ‘못다 이룬 세계화의 꿈, 소호 김철순’ △명지대 서윤정 교수의 ‘이우환의 민화 컬렉션과 민화론’ △김유경 ‘우석 김호연, 40여년의 시간을 거슬러’라는 주제로 한국민화를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김호연 작가의 예술가적 생애와 작품들을 그의 따님인 김유경 씨에 의해 다시 발굴, 조명될 예정이다. 이어 민화인들과 함께 경주 답사 및 자유 관광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사)한국민화센터 이영실 이사장은 “이번 경주국제민화포럼에서는 ‘한국민화의 개척자들’이란 주제로 아무도 민화에 관심 갖지 않던 시기, 민화연구의 험한 길을 열었던 야나기 무네요시, 조자용, 김철순, 김호연, 이우환 등 한국민화의 1세대 연구자, 한국민화 개척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보는 자리”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활발히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 민화가 현대미술에 어떻게 계승, 발전되고 있는지 돌아보고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한국민화센터는 이번 경주국제민화포럼 연계행사로 전시 ‘한국현대민화 전개와 흐름전’을 3월 23일부터 28일까지 동덕아트홀에서 개최했으며, 겸재정선미술관 김용권 관장의 전시 중 특강 ‘한국민화의 어제와 오늘’을 진행했다. 또 한국미술의 정통성을 잇는 민화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민화를 알리기 위한 어린이 민화공모전 ‘민화야 놀자’를 성황리에 치렀으며, 공모전에 수상한 작품은 포럼행사 기간 내 라한호텔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영실 이사장은 “민화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활발히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삶의 진실, 희망을 담는 민화는 현대미술에서도 위상을 잘 다져가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전국의 민화작가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민화센터는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라는 취지로 민화 알리기에 힘써오고 있다. 2012년부터 경주민화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석학들의 민화 관련 연구를 민화인들과 공유하며 깊이 있는 민화 이해의 장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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