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희 경북교육감 후보는 인사권과 예산권을 학교장과 교육장에 대폭 위임하고, 잘못된 관행과 벽을 허물어 교육 조직의 활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뿐 아니라 교사의 미래역량 강화와 함께 신장년층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등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사회변화에 발맞춰 도민 맞춤형 교육과정을 반영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경북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과 개선방안
경북교육청의 심각한 문제는 모든 권한이 교육감에 과도하게 집중돼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북교육청의 행정조직은 교육감을 정점으로 상명하복의 관료주의적인 위계질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은 자연히 경직성을 띨 수밖에 없으며, 조직구성원간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북교육청 내에는 특정 사대출신과 그외 대학간, 초등과 중등출신 간, 교육행정내의 직능간, 그리고 남성과 여성간의 벽이 겹겹이 처져있어서 조직구성원간의 불협화음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특정 그룹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학교장과 교육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대폭 위임하고, 학교 현장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며, 인사에서는 능력에 따라 차별 없이 공정하게 발탁해서 사람을 쓰겠습니다. 그리고 조직 내의 잘못된 관행과 벽을 과감히 허물어 조직의 활력과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2년 넘게 홍역을 치러왔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교육현장 또한 정상수업을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비대면수업으로 대체되는 등 학생들의 수업권이 크게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또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이 학계에서 나오고 있어서 플라즈마를 활용한 학교 방역시스템을 운영해 전염병 없는 건강한 학교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현재 4차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기에 살고 있습니다. 사회의 전반은 지식정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생물학적 세계가 통합됨으로써 신기술이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시대가 도래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사회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교육과정에서도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으며, 50~70대의 신장년층도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른 교육수요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학생뿐 아니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미래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신장년층의 학습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핵심공약 5가지와 추진방안
첫째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과 학력 신장’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인성 및 공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북 학생의 기초 및 기본 학력을 보장하겠습니다. 또 △책 읽고 3분 발표, 책 만들기 교육 강화 △1인 2악기, 1인 2구기 학교 예체능 교육 활성화 △학력 플러스 ‘메타버스’ 방과후 교실 운영 △대학과 연계한 음악·미술·요리 등 특별과정 운영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전 도민의 학습권과 교육복지 보장’에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누리과정 확대로 경북형 유보통합 추진 △다문화가정의 교육지원 및 진로지도 강화 △신장년(Active Senior) 학습복지 추진 △맞춤형 특수교육 강화 및 특수교육진흥원 설치 △전문계고 창업교육 활성화 △미래직업교육원 신설 등에 힘을 쏟겠습니다.
셋째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환경 조성’에 주력하겠습니다.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플라즈마형 전염병 없는 건강한 학교 구축 △학교 노후시설 진단과 보수 강화 △등하교 통학안전 강화 △맛있고 건강한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창의적인 글로벌 미래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 영어교육을 활성화하고,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학생 및 교사의 디지털 미래역량 강화, 실용예술학교 신설, 세계 속 아이돌 영재 육성, 폐교위기 학교를 특색학교로 운영하겠습니다.
다섯째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이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능력중심의 공정한 인사로 인사탕평책 실시,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조직에 대한 건강검진 실시, 교직원 업무 역량 강화 및 복지 확대, 교육장·학교장에 권한 위임으로 창의적 경영 보장, 다양한 교육공무직들의 순차적 처우 개선, 경북 행복마을 교육공동체 운영, 감사관 외부 공모로 경북교육청 내부통제 강화 등을 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