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아동청소년과 안강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 ‘품앗이’(청소년운영위원회 별칭)는 지난 14일 청소년 어르신 섬김프로젝트 할매할배 손잡고 ‘추억의 가설극장’을 북경주지역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가설극장은 청소년들이 섬김을 통한 자원봉사활동으로 올바른 심성을 개발하고 아울러 문화생활 사각지대에 있는 북경주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했다.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북경주지역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위해 안강청소년문화의집이 공공기관으로서 시민 복지서비스 차원에서 청소년운영위원회가 주최가 돼 추진됐다.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화), [사]한국청소년화랑도연맹(이사장 배정수 박사), 미디어 in 경북(대표이사 김동철)이 자원봉사와 재능기부 등 상호 연계 협력했다. 안강 동영도자기전시장에서는 팝콘 기계를 기부했고, 육통교회는 솜사탕기계를 협찬하는 등 따뜻한 손길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날 밤을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1001안경점(황성점 대표 김규섭)에서는 안경사가 직접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시각을 진단해 약 150개의 돋보기 안경을 지원했고, 굿모닝병원은 엠블런스, 인근 선혜사는 150인분의 떡, 20여개 북경주지역 단체와 중고등학교는 플라스틱의자, 방석, 현수막, 바람막이 천 등을 지원하는 등 따뜻한 섬김의 손길이 이어졌다.
박경한 안강청소년문회의집 청소년운영위원장은 “옛날에 가설극장이란 것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설극장을 통해 추억을 되살리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최상화 북경주교육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안강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들이 주최가 되어 어르신을 섬기는 귀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줘서 너무 대견하다”면서 “이런 행사로 인해 북경주지역 주민들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며, 향후 모든 일정에 적극적으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에게는 세대를 공감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은 그 옛날 강변에 긴 막대기 꽂아 천막을 친 가설극장 자갈밭에 앉아 영화를 본 추억을 되살려서 삶의 활기를 북돋우는데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할매할배 손잡고 추억의 가설극장은 6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두 번째 토요일 저녁 7시 안강청소년문화의집 풋살구장에서 상영되며, 경주시민이면 누구든 와서 함께 추억을 공유하면 된다.다음 상영일자는 6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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