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고등학교 서울 동창회가 코로나19의 오랜 침묵을 깨고 경주 관련 첫 대규모 야외 행사를 진행해 오랜만의 회포를 풀었다.   지난 14일 경주중고등학교 서울동창회(회장 황문섭)는 청계산 옛골에서 300여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가족 등반대회를 열어 29대 동창회 출범 후 처음이자 마지막 모임을 개최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또 이날 진행한 임시총회를 통해 제30대 서울동창회장으로 이태우 씨를 동창회장 후보로 추인했다. 이날 경주중고 서울동창회 등반대회는 9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해 12시 30분 경 점심식사를 시작하고 오후 2시부터 류춘록 사무총장 사회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박수환 고문과 김휘일 증경회장, 백승관 경주향우회장, 한주식 고문, 손병기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총회에서 황문섭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개석상에서 동문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며 말문을 연 뒤 “그러나 이 시기 전국 고교 역사상 처음으로 동문 유튜버 방송을 개설해 동문들과의 우호를 다졌고 26회 동기생들 및 동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모교를 위한 장학금과 야구부 후원금도 제때에 낼 수 있었다”며 코로나 시기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협조해 준 동문들을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랜만의 해후답게 그간 29대 동문회를 위해 헌신한 경주고26회 회장단과 역대 사무총장들이 함께 인사하며 동문 간 우의를 돈독히 다졌지만 코로나 19상황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유흥 시간은 공식적으로 가지지 않았다. 한편 또 이날 30대 회장후보로 추인된 이태우 씨는 경주고 29회로 2014년 같은 기수 동기회 회장과 제26대 서울동창회 사무총장을 지냈고 제28대, 29대 서울동창회 부회장을 지내고 있다. 이태우 회장 후보자는 제30대 신임사무총장으로 현재 서울 동창회 사무부총장으로 활동 중인 경주고 36회 손원락 씨를 지명했다. 이태우 씨와 손원락 씨는 6월 10일 삼정호텔 아도니스 홀에서 개최될 정기총회에서 정식으로 추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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