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악여행이 새롭게 리뉴얼 된다. 전문성을 높이고 레퍼토리를 강화시키기 위한 리뉴얼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2022 경주국악여행’에 참여해 경주 국악의 우수함을 선보일 전문국악예술단체를 모집한다. 기존 9개 팀 지정 및 신진예술인 공모를 통해 출연자를 선정했던 방식에서 객관성과 투명성, 전문성 다양성을 위해 공연에 참여하는 출연자 10팀(5인 이상 구성)과 신진예술팀 4팀 모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경주국악여행은 공모를 통해 출연팀 선정 외에도 △관광객 맞춤형 공연 기획 △공연의 전문성 높이고 다양한 레퍼토리 기획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기획 △스토리텔링 활용한 적극적 홍보 △오프라인 홍보 강화 △고객층에 따른 맞춤식 홍보 △지역예술단체 인지도 높이기 위한 홍보마케팅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관객층 확대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측정 PSI 모델 적용한 설문조사 등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단체를 선정하고, 공연단체에서 부담하던 예술인고용보험료를 공연비에 포함, 팀마다 동일하게 지급됐던 공연비를 팀원의 인원수와 경력에 따라 차등 지급하게 된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관광객 일정을 고려해 공연시간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또 공연 전 ‘아마추어 무대’ ‘국악 퀴즈’ ‘출연진 인터뷰’ ‘기념일 이벤트’ 등 경주국악의 저변화를 위해 관객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되며, 공연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업 개선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회 설문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담당자인 경주문화재단 여진희 대리는 “1991년부터 개최된 경주국악여행은 경주의 국가무형문화재,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가 모두 참여하는 격조 있는 공연으로 판소리, 정가, 가야금병창, 민요, 한국무용, 전통연희,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가무형문화재 153종목 중 경북은 15종목, 경주는 5종이다. 그중 예능보유자로 정순임 명창이 경주에 계신다. 무형문화재는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자원으로,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경주 국악의 발전은 ‘무형문화재 보존 특화도시’와 ‘역사문화도시’로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어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주국악여행이 지역예술인들을 통해 명맥을 이어온 오랜 전통의 콘텐츠인데다, 경주교촌마을, 월정교, 양동마을, 국립경주박물관 등 관광명소에서 공연함으로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 열리는 상설공연으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접할 수 있는 빈도가 높을 것이다”면서 “리뉴얼된 2022경주국악여행이 경주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 향상 및 도시 이미지 제고 등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경주국악여행은 △설립 5년 이상 경주 등록단체 △단체 구성원 50% 이상 경주예술인 단체 △단체 구성원 50% 이상 국악 전공자 및 이수자인 단체 △단체 구성원 전원 예술활동증명을 받은 단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대중성을 바탕으로 공연기획이 가능한 단체면 공모가 가능하며, 공연 실현을 위한 장비 일체(악기, 의상, 소품 제외)와 공연비가 지원된다.
공모에 선정된 경주의 국악공연단체 총 14팀은 오는 6월부터 11월 매주 토요일 ‘사랑이로구나’를 공연명으로 경주 주요관광명소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054-777-6302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