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통해서라도 한번쯤은 경주를 다녀 갈 정도로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며, 60대 이상에서는 신혼여행의 필수 코스였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였던 적이 있었다. 어른들에게 경주의 존재는 추억 그 자체였던 것이었다.
그랬던 경주가 신혼여행지로서는 잊혀진지 한참이 되었고 봄, 가을이면 거리를 가득 메웠던 단체 수학여행단을 보기도 힘들어졌다.
인구 30만을 코앞에 두던 시절! 그 시절에는 인근에서 경주가 가장 큰 도시였다. 하지만 울산에 현대라는 거대 회사와 석유화학 단지가 포항에는 거대 제철 회사가 자리 잡으면서 많은 경주 인구가 양 도시로 유출 되는 등 양 거대 도시에 끼인 샌드위치 도시로 전락해 버려 지금은 인구 25만을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 되어 버렸다.
동국대·경주대 등이 설립되면서 성건동·충효동 등을 가득 메웠던 대학생들이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 등이 메우고 있으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사람의 왕래가 빈번했던 중심상가! 이제는 한산하다 못해 조용해졌고 역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경주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역사문화도시였으며 최고의 관광도시였다. 관광지에는 사람이 넘쳐났고 거리에는 관광객들로 가득찬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역사문화도시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고층 아파트가 유명 유적지 등을 가로막고 외국 상점과 외국인근로자가 곳곳을 메우고 있는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천년고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변해 버렸다. 가장 아쉬운 것은 ‘쪽샘’ 지역이다.
지금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면 아마도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통영의 동파랑 벽화마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문화 골목이 되었으리라···
그런 곳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도심 속의 폐허가 되어 버렸다. 참! 아쉽다! 소규모 공장이 즐비하고 그로인해 외국인 근로자가 한강이남에서 최다라고 한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여기가 경주 맞아요’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을 많이 본다.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도시 맞아요? 라는 의문을 던지듯이, 그렇다 해서 경주의 소득이 증대하고 인구가 증가한 것도 아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인해 경주는 경주만의 특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참, 안타깝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경주는 어떤 존재인가. 많은 추억이 있는 곳! 한국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으며 나타내는 도시! 한국인들의 정신적인 고향! 하지만 실상은? 경주만의 색깔이 없어지고 혼용된 색깔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무엇을 추구하고 무엇을 지향하는지 경주라는 도화지에 어떤 그림을 그려 나가는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실정!
‘희망’
어느 순간엔가 의도치 않게 경주에 황리단길이 형성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 버렸다. 황리단길 곳곳 거리와 골목을 대한민국 청춘남녀들이 가득 메우고 가게에는 손님들로 넘쳐나며 펜션 등은 예약을 하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거기에 무슨 특별한 것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왜 일까? 경주이기 때문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경주는 그만큼 특별한 도시인 것이다. 여기서 경주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엿볼수 있는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잘 적응하고 맞춰 나간다면 제2, 제3의···황리단길이 또 탄생 하리라. 지금 여러 가지 정책 등을 시도를 하고 있어 그 성과도 곧 나타나리라~
그리고 또 하나!
곳곳에 공장이 난립되어 미관상, 환경생태 등에서 좋지 않았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들을 한곳에 유치하는 등 노력하고 변화해 나가는 모습들에서 희망을 엿보게 되며, 특히 전기자동차의 메카라는 컨셉으로 접근하여 여러 기업들을 유치하는 모습에서 이러다 진정 경주가 전기자동차의 메카가 될 수도 있다는 큰 희망도 가져 본다.
그렇게 된다면 경주 인구 30만도 꿈만은 아니리라~ 인구 30만의 경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줄 것이다, 상상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