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데프(DEAF)당구동호회와 경주시서라벌당구동호회는 지난 1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당구로 화합할 수 있는 ‘제1회 어울림 당구대회’를 지역에서 열었다. 이날 대회는 농아인들로 구성된 경북데프(DEAF)당구동호회와 경주시서라벌당구동호회가 각 주최한 대회로 경주, 경산, 구미, 대구, 부산, 안동, 포항 등에서 참가한 12명의 장애인 선수들과 비장애인 참가자 12명이 2인 1팀으로 구성해 팀 대결 형식의 토너먼트로 진행돼 대회 취지에 맞는 뜻깊은 대회가 됐다. 24명 12개팀으로 진행된 대회는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1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상금은 경주시서라벌당구동호인들이 십시일반 마련했고, 이날 대회장소는 지역 조조당구클럽의 후원이 있었다. 경주시서라벌당구동호회 최윤락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동호회 활동을 못하고 있던 터에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대회를 가지게 됐다. 때마침 회원 중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회원이 있어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가지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1회성이 아닌 년 2회 정도로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지속해서 가질 계획이다”고 전했다. 경북데프(DEAF)당구동호회 이근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농아인들이 당구라는 스포츠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후원해준 상인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서로에게 관심 가져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앞으로도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결과는 1등 강지환·정지택, 2등 장용조·손동열, 공동 3등 정연윤·문동민, 홍동표·권영민 팀이 각 수상했다. 한편, 경주시데프(DEAF)당구동호회는 2015년 창단, 경북데프(DEAF)당구동호회는 2016년 창단, 경주시서라벌당구동호회는 2018년 창단해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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