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을을 기록으로 잇는 아카이빙 프로젝트 ‘문화도시 탐사단’의 역량강화 활동교육이 지난 26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경주 곳곳의 동네문화와 숨은 이야기를 찾고 기록하는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첫 번째 교육은 ‘매거진’이라는 주제로 신촌서당 김용진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다. 김용진 대표는 무심코 주운 사물을 모아 사진으로 기억하는 공혜진 작가의 작품을 빗대어 아카이빙에 대한 개념을 설명했다. 또한 키워드 분류의 중요성, 둔촌 주공아파트 등의 사례로 매거진 기록법에 대한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대표는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이번 아카이빙 작업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며, 우리 권역의 특별한 것을 소중하게 바라본다면 누구도 만든 적 없는 특별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던져놓은 씨앗이 훗날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아카이빙 프로젝트 문화도시 탐사단은 경주 권역이 지닌 특유의 문화자산과 콘텐츠를 직접 발굴하고 아카이빙 하는 것으로 시민이 직접 동네 문화와 이야기를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아카이빙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 동네를 알리고 싶어서, 혹은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탐사단에 지원한 15명의 탐사단 앞으로 ‘사진으로 마을 모습 기록하기’ ‘마을의 이야기를 글로 담는 법’ ‘친근하게 인터뷰하기’ 등 역량강화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권역별 문화자원 탐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시설, 축제, 전시, 공연 등 문화적 활동 및 지역 유·무형 문화자원 조사, 동네 인물 인터뷰 등을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탐사단 매거진이 발간될 예정이다. 발간된 매거진은 경주시 내 문화공간, 마을 쉼터, 경주예술의전당 등에 비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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