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 전 직원이 ‘경주벚꽃명당 8선’으로 선정된 암곡, 서출지, 신라왕경숲, 황룡사 마루길 등에서 총 500리터의 쓰레기를 수거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문화재단은 지난 4일부터 3일간, 경주의 주요 벚꽃 관광지에서 플로깅을 실시했다. 플로깅(Plogging)이란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운동이다. ‘줍다’는 의미의 스웨덴어 ‘plocka upp’과 달리기를 뜻하는 ‘jogging’의 합성어로서 스웨덴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경주문화재단은 2022경주벚꽃축제 ‘경주같이보깅’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한 1000명의 시민과 같이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벚꽃축제를 친환경 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사내 중고장터를 통해 직원들의 ‘물건 나눠쓰기’를 실천하고 있는 경주문화재단은 앞서 2020년 “어린이(I)들이 함께(co) 환경(eco) 문제를 고민하자"라는 모토로 ‘에코, 아이코’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또 지역 작가와 협업해 헌 옷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트리’를 제작해 전시한 바 있으며, 다양한 공연 및 전시 포스터 제작에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원료 사용 비율을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환경문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소중한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세계유산도시로서, 친환경 축제를 통해 문화재 보존과 자연보호 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특히 “경주문화재단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지역과 사회문제의 문화적 해법 찾기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며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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